MCDBA 두번째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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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January 28, 2005

오늘은 70-278 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회사 일이 한가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길 바랬지만, 고객사 한 곳 때문에 마음의 여유는 사라져 버렸다. 오후 6시 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고객사와의 통화는 계속 되었다. 일단 출발을 해야겠기에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나왔다.

회사를 나서서 시험장에 도착할 때까지는 전화가 오지 않았다. 약간은 마음을 놓고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서 시험을 끝내고, 일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25분 만에 후다닥 해치우고 나왔다.

역시나 시험 보는 사이 전화가 4통이나 와 있었다. 부리나케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방은 퇴근한 것 같았다.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으로 회사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회사에 도착하니 당직자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려줬다. 열심히 로그와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해보니 거의 10분 전의 데이터가 아직도 큐에 쌓여 있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저장프로시저의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하고, 실제 서버에서 쿼리를 분석했다. 아니나 다를까 과금 테이블 조회 로직이 잘못되어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열심히 수정한 다음 재빨리 적용하니, 분당 8건 처리되던 것이 500건이 넘는 데이터를 1분만에 처리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마음 놓고 샌드위치와 김밥을 먹으며 글을 쓰고 있다. 속성으로 MCDBA 시험을 마친 덕분에 실력보다는 점수가 형편 없었지만, 일단 통과하기는 했으니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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