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과 장수 - 생로병사의 비밀

2주 전이던가. ‘생로병사의 비밀’을 본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 ‘소식’ 열품이 불었다. 언제나 처럼 잠시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했지만, 오래 살고자 하는 사람의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보여주었다. 회사에서 가끔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여주고는 하는데 소재는 매번 달라도 주제는 거의 같다. 요컨데 활성화산소를 줄여야 오래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소식’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며칠 전에 Wired에 소식과 관련한 기사가 개제됐다. 오늘 보니 Wired 한국판‘15% 적게 먹으면 장수한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번역되어 있었다. 이 기사 내용 중에는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 측에 내가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적혀 있다.

지나친 칼로리제한은 말 그대로 제살을 깎아먹는 행위다. 그런데도 충격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언론매체에서는 극단적인 칼로리제한만 집중조명하고 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적절한 칼로리제한으로 얻을 수 있는 많은 혜택을 저버리게 되는 것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마치 사실인양 몇몇 과학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나 논문 등을 인용한다. 하지만 반대 측의 의견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대중이 골치아픈 입증이나 토론에는 관심이 없을지는 몰라도, 진지한 프로그램이라면 최소한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렸을 것이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Close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