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집 과학두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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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December 21, 2005

오늘은 KBS에서 방영한 특집 과학두뇌지도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상엽 교수님이라는 글을 통해 소개 받았는데, 여러모로 생각할꺼리를 안겨주었다.

첫방송 인재가 이동한다에서는 세계 각국의 최고 인재들이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을 조명한다. 놀라운 사실은 미국 내 박사 중 약 70%가 외국국적 소유자라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전체 박사 중 무려 4%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 친구나 주변의 똑똑한 사람들하고 이야기해보면, 이런 현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기술을 경시하고, 개인의 창의성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처음에는 유학이나 해외이민을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생각이 바뀌고 있다.

두번째 한국과학을 이끄는 두뇌들에서는 이상엽 교수님 뿐만 아니라, 화학II를 지도해주신 유룡 교수님 등을 소개한다. 황교수 스캔들로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존경할만한 과학자가 많다.

참, 방송은 KBS 홈페이지를 통해 VOD로 감상할 수 있다. 홈페이지 상단 메뉴에서 특집을 클릭하면, 특집 과학두뇌지도를 찾을 수 있다. 방송 날짜는 2005년 12월 13일과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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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Jeongrae
18 years ago

음 게임이론 측면에서 볼만합니다. 제가 박찬호를 좋아하는 이유는 백인과 육체적인 / 물론 정신도 있겠으나,/ 면에서 이겼다는 것입니다. 그많은 백인과 말이죠! 최경주 역시 그런면에서 대단하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과학자 역시 그런면에서 이해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4%의 퍼센트도 중요하지만, 4%의 분야가 중요한지 안한지는 또 다른 문제죠! 평균의 늪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예과를 가는 이유는 한국인(4천만명)안에서 경쟁하는 것이고, 엔진니어가 된다는 것은 전세계 개발자(4천만명 이상)와 경쟁하는 면으로 볼 수 있다고 게임이론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18 years ago

4%는 어떻게 봐도 적은 수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더욱이 미국으로 건너간 박사급 인력이라면 최고의 인력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물론 그 중에는 학위만 박사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4%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을 겁니다. 평균이 진실을 흐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의 개발여건이 안 좋기 때문에 여러 비정상적인 징후가 감지되는데 인재의 해외 유출은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전산과 동기 중에 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줬던 두명의 친구 있습니다. 한명은 졸업하고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마케팅하고 있고, 또 한명은 졸업하고 한의대로 갔습니다. 저로서는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암울하게 볼 수밖에 없네요.

Cho. Jeongrae
18 years ago

지금 제가 쓴 글을 보니 제가 4%가 중요하지 않다고 써둔 것 같군요. 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최고의 인력이란 말은 더욱 동의합니다.

친구 두 분의 이야긴 제가 comment로 남겼던 게임이론 관점에서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시각만 이야기 해 본겁니다. 암울의 시각으로 이야기 하진 않았다는 … 제가 만 8년이 넘어가는 이 바닥 보통의 개발자로서 말이죠^^

최재훈
18 years ago

넵. 어떤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sukwoo
18 years ago

이제 제나이도 서른다섯.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할 나이가 된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머로 처음 들어섰을때는 “난 백발이 되도 코딩할꺼야” 했었는데 현실은 이상과 너무 큰 괴리가….

최재훈
18 years ago

네, 저는 애시당초 소프트웨어 공학이나 데이터베이스에 관심을 가져서 계속 프로그래머로써 활동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기는 마찬가지네요. 최근에는 중견 개발자가 부족해서 몸값이 오르는 추세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친구나 후배들도 개발 좀 해보다가, 컨설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저래 작금의 상황이 좋아보이진 않네요.

저는 지금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혹시라도 제가 나중에 어느 정도 힘을 쓸 수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제 영향권에 놓일 사람들만이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