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than Livingston Seag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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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February 8, 2020

seagull
우리나라에서는

’갈매기의 꿈’

으로 알려진 책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읽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중학교 도서반 시절에 이 책을 처음 접했다. 그 당시에 상당히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을 빌려간 것으로 기억한다. 다수가 읽는 책을 일단 피하고 보는 나의 반골 기질 때문에, 최근에야 Jonathan Livingston Seagull을 읽게 됐다.

예전부터 원서를 곧잘 사기는 했었다. 하지만 매번 읽다가 막히거나 귀찮아져서 내던져 버렸다. 이번에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지하철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기로 했다. 그래서 그림을 제외하면 100여 페이지에 불과한 이 책을 선택했다.

교훈적인 이야기에 약간 짜증이 날 법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감정이나 경험한 일과 책의 내용이 주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사실 이번에 회사를 그만두게 된 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현재 그리고 현실 속에 내 모습과 Jonathan의 모습을 비교하며 책을 읽었고, 그 와중에 나는 즐거움과 암울 사이를 수없이 오갔다.

비관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는 사회라는 Flock의 일원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저 Flock의 일원일 뿐이다. 나는 생각한다. 사회에 나와 스스로 경륜을 쌓았고 삶을 안다고 하는 이는 그저 Flock에 갇혀있을 뿐이다. 그도 한때는 뭔가 다른 것을 갈구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새 ‘이것이 전부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후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나는 Jonathan이 다시 Flock으로 돌아와 그들을 새로운 길로 이끌었듯, 세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나 역시도 그들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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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내친구가 ‘기러기의 꿈’이라고 했었음 ㅋㅋ 2004/04/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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