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적을 읽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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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December 31, 2005

전공 또는 업무와 관련된 진지한 내용의 책을 읽다보면, 기분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소설 등을 읽곤 하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피곤하게 느껴진다. 잠시 책을 놓고 딴 일에 집중하면 어떨까 싶기도 한다. 하지만 나가서 놀기에는 돈이 턱없이 부족하고, 한번 ‘잠시’ 내려놓으면 다시 들어올리는데 꽤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든다. 해결을 위해 두가지 접근 방법이 떠오르는데, 그 중 하나는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치는 것이다. 오늘 막내동생이 읽을 책을 사러 동네 서점에 가니 몇권의 책이 눈에 띄었다. E. H. Carr역사란 무엇인가, Kahlil Gibran의 시집, 그리고 Erich Fromm소유나 존재냐 등을 보니, 솜사탕과 같은 감정의 덩어리가 조금씩 피어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 고등학교 때, 입시공부하는 중간중간에 읽었던 책들이었다. 논술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핑계를 자신에게 되뇌이긴 했었지만, 사실 단순히 내가 읽고 싶어서 펼쳐들었던 책들이다. 책장을 뒤져서 세권 모두 찾아냈다. 이 책들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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