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il Backup

Gmail이 우수한 서비스이긴 하나 백업은 해야 한다. 서비스 오류로 때문에 일부 이메일이 날아간 사례가 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써 완벽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우수한 개발자 집단이 참여한 국방 산업에서도 미묘하지만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한다. 미사일 요격 미사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간 기억이 생생한 사례가 있다. 또한 회사가 과거의 영광에 젖어 서비스 유지 보수나 개선을 소홀히 하는 때가 올지 모를 일이다. 그랬던 사례가 한둘이 아니니. 어쩌면 순전히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자연 재해로 인해 데이터 저장소가 통째로 날아갈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쨌든 내 하드 디스크에 귀중한 이메일을 저장해 놓아야 안심이 된다. 그래서 지메일의 POP3와 아웃룩을 이용했다. 허나 아웃룩으로 받아 보는 이메일이 많아 질수록 그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다. 이 느려 터진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속이 탔는데 결국 대안을 찾아냈다. 아웃룩으론 회사 이메일만 받고 지메일은 웹에서만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메일의 백업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하면 된다. 아웃룩이 처리할 일을 덜어 그 성능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구글링을 했더니 Gmail Backup이란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오픈 소스는 아니지만 무료다. 마음 내키면 개발 지원금을 분담해도 된다.

Gmail Backup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저 지메일 계정 정보만 입력하면 끝이다.

백업 속도는 다소 느리다. 초당 20KB 정도로 이메일을 긁어 오는 탓인데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라기보단 지메일 측에서 이 정도만 지원해 주기 때문인 듯 하다. 내 주 계정은 375MB 인데 백업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어차피 CPU 점유율은 무시할 정도니 백업을 걸고 다른 일 하면 된다.

Gmail Backup은  창 최소화 버튼이 없다. 구현하기 아주 쉬운 기능이라 아쉬운데 오픈 소스가 아니니 직접 손대지 못하니 더욱 아쉽다. 일단 개선안을 제안한 사람이 있으니 좀더 기다려 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스크린샷을 보면 깨진 문자열이 보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쪽에 인코딩 문제가 있나 본데 다행히 백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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