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ANA 밀랍 크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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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May 7, 2018

발도르프(Waldorf) 교육 자료에 등장하는 이상한 물건이 있었으니……

Beeswax crayon

밀랍으로 만든 크레용이다. 크레욜라 같은 화학 제품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던데 그 점에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자연의 부산물이 인공적인 제품보다 더 안전하고 환경에 더 이롭다고 믿는 사람이 아닌 까닭이다. 다만 흥미가 돋았달까. 밀랍으로 만든 크레용이라니……

Stockmar의 제품이 유명한데 몇 년 전부터는 새롭게 등장한 Filana의 제품이 한 수 위라고 한다. 그리하여 사각블럭 크레용과 일반 크레용을 하나씩 주문했다.

아이는 새 크레용을 너무나 좋아한다. 하지만 새 물건이라면 의례 좋아하는 까닭에 이 밀랍 크레용이 뭔가 더 재미난 구석이 있는지 확신은 없다. 그래서 순전히 어른의 관점에서 장단점을 이야기하자면

  • 옛날 크레용처럼 여기저기 잘 묻는다. 매트에 묻은 것은 물티슈로 간단히 지웠으나 다른 곳에 묻어도 그럴지는 모르겠다.
  • 손에 잘 붇기 때문에 다 쓴 후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유도한다. 손톱 사이에 묻은 건 솔을 써서 닦아내야 하니 다소 귀찮다.
  • 유해한 성분이 없는지 걱정 안 해도 되는 점은 좋다.
  • 몬테소리에선 아이에게 어른과 똑같이 깨지는 컵을 주라고 할 정도이니 이런 크레용이 나을 수도 있다. 좋게 생각하자면.
  • 밀랍 여부를 떠나사 사각 크레용은 최고다.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기에 좋고 무엇보다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지라 아이가 이것만 가지고 논다. 때로는 레고처럼 블록을 쌓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둘 다 골고루 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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