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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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April 3, 2006

이번 주말은 말 그대로 개판이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충동에 사로잡혀서 머리가 깨질만큼 나태한 생활로 일관했다. Grey’s Anatomy 시즌 2-21편까지 다 봤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도 몇편 감상했다. 지겨워지면 배틀넷에 들어갔다. 일요일은 내 생일이었음에도 무기력하게 모니터만 지켜봤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다.

월요일 아침이 됐다. 허무하다. 충동에 휘말려서 멍청하게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는 자괴감이 든다. 원래 예정대로 원고나 썼더라면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이 달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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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ernetes, DevSecOps, AWS,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관리, SaaS 의 활용과 내재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인이라면 가볍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의 현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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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
toro
17 years ago

생일 축하드립니다. 원래 사람에겐 휴식이란 게 필요한거죠.

최재훈
17 years ago

to toro: 감사합니다. 제 자가진단으로는 여자친구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혼자 생일을 보내려니 쓸쓸해서시리….. ㅠ.ㅠ

박상민
17 years ago

헛.. 생일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

마소보니깐 4월호에도 있으시던데.
ㅊㅋㅊㅋ

최재훈
17 years ago

to 박상민: 정작 저는 아직도 마소 4월호를 보지 못했습니다. 테크노마트 서점도 그렇고, 집 앞에 있는 몇몇 서점에는 마소가 안 들어오는 건지 늦게 들어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_~

Ally
17 years ago

앗… 미처 늦어버렸군요. 그래도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번 22번째 생일에는 아무것도 못했어요. 아침 여덟시부터 밤 열시까지 수업에 수업에 수업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나 했죠. 사람이 살면서 매일매일 치열하게 살수만은 없잖아요.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는거죠. 너무 매일이 비슷하여 매너리즘이라도 생기면 안되니 편한 마음으로 방지했다~라 생각하세요 ^^. 전 말씀하신대로 드라마같은(?) 일에 휩싸여 아직도 못빠져나왔답니다. 뭔가 슬프고 자존심 상하고 허탈하고 분노스러운 이것저것이 다 뒤섞여서 어째야할지… 조만간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고 계시길!!

최재훈
17 years ago

빨리 기운 차리시길 빕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면 맛있는 거라고 싸들고 갈텐데 말이죠. 저도 오늘을 기점으로 매너리즘과는 바이바이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