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이의 컴퓨터 사양을 보고, 나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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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January 15, 2004

재민이의 블로그에서 업그레이드기를 보고 나도 한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1. CPU: 펜티엄4 3.06b
  2. CPU Cooler: 잘만CNPS-7000AL CU
  3. M/B: ASUS Motherboard P4G8X (Intel E7205칩셋)
  4. Memory: Geil DDR3200 256MB*2
  5. VGA: Gainward 지포스FX-5700 Ultra
  6. HDD
    1. 웬디 120G (IC35L120AVV207-1)
    2. 웬디 SATA 120G
    3. 시게이트 80G (ST380021A)
  7. 파워: Seasonic 400W (S2FC)
  8. 케이스: Lian Li 알루미늄 케이스 (정확한 모델명은 모름)
  9. ODD
    1. Liteon 24배속 CDRW
    2. Samsung DVD-ROM SD-612
  10. Lan Card: Intel Pro/100+ PCI Adapter
  11. Sound Card: Creative Sound Blaster Live! Platinum
  12. Speaker: Altec Lansing ACS500
  13. Keyborad: Microsoft Office Keyboard (USB)
  14. Mouse: Logitech Mouseman Optical Dual
  15. Monitor: Hansol H950
  16. Printer: Sindoricoh BlackFoot LP1900e

우선 CPU는 약 일주일 정도 쓴 중고를 샀다. 당시 3.06b 신품 가격이 48만원일 때 30만원에 샀고, 현재 3.06b신품 가격이 30만원을 약간 넘고 있으니 잘 샀다고 할 수 있다.

소음을 조금 줄여보겠답시고 잘만 쿨러를 샀다. 하지만 워낙 열이 많이 나는 부품으로 채워져 있어서 쿨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보니, 결과적으로는 별 효과를 못 보고 있다. -_-

CPU 구입시에 가장 적합한 메인보드를 찾던 중 Intel E7205 칩셋을 알게 됐다. 본래 서버쪽에서 쓰던 칩셋을 약간 고친거라 한다. 3.06b에 최적화된 칩셋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듀얼채널을 지원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20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하는 가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마침 그때 반값 정도로 공동구매를 할 수 있었다. 물량이 적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사람이 사려고 해서 하마터면 못 살뻔 했다.

메모리는 약간 오버했다. 사실 E7205칩셋은 DDR2700 듀얼을 지원하니, DDR3200을 살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훗날 오버 클럭킹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덥썩 사버리고 말았다.

나는 3D게임을 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2년전에 구입한 ATI그래픽카드를 잘 쓰고 있었다. 하지만 LCD모니터를 바꾸면서 디지털 단자가 있는 그래픽 카드가 필요했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Chaintech Geforce FX5200을 샀다. 하지만 이 녀석이 얼마전에 디지털 단자가 고장나는 바람에 수리를 맡겨야했다. 짜증이 왕창 나는 바람에 또다시 중고 시장에서 하루 쓴 FX5700 Ultra를 3-4만원 깎아서 샀다. 솔직히 ‘Call of Duty'(혹시 이 게임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인터넷에서 가끔 만나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를 잠깐 할 때를 빼고는 성능을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잘 샀다고 생각한다.

하드디스크는 꾸준히 사들인 제품들이다. 나는 MP3파일(보통 가요는 빼고 팝이나 재즈 쪽으로)을 모으기 때문에 현재도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한 편이다. 다음번에는 160G이상으로 살 예정이다.

써놓은 사양을 보면 알겠지만, 전력을 보통 먹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400와트 짜리 파워를 샀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살 당시에는 400와트의 가격이 350와트 가격*2였다. ㅠ.ㅠ

케이스와 키보드는 KAIST 컴퓨터 동아리 ‘프로세스’의 대선배님이신 ‘Gendoh’형으로부터 받았다. 너무나 잘 쓰고 있고, 그 점은 항상 잊지 않고 감사드리고 있다. 아, 당시에는 메인보드도 받았는데 P4G8X를 사기 위해 팔았다.

CDrw ROM은 정말 산지 오래된 듯 한데, 지금도 멀쩡하다. 중간에 펌웨어 업글도 해줬다.

DVD-ROM의 경우, 불행히도 얼마전에 DVD 기능이 망가져서 현재는 그냥 CD-ROM일 뿐이다. 이것도 중고로 샀었는데, 영수증이고 뭐고 하나도 못 받았기 때문에(그래서 싸게 샀다.) AS는 포기했다. 집에 있는 서브 컴퓨터의 CD-ROM이 망가져서 옮겨 달 작정이다.

Lan Card는 정말 좋은 제품이다. Intel 제품이 얼마나 비싼지, 당시 가격이 5만원이 넘었다. 주변 친구들은 1만원짜리 제품을 보통 쓰던 때였다. 내가 동아리에 서버 컴퓨터를 한대 장만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랜카드가 없었다. 그래서 내 컴퓨터에 있던 랜카드를 서버에 달고, 나는 학교에서 중고로 이 제품을 산 것이다. 2만원 주고 샀으니 잘 샀다.

마우스는 역시 프로세스 동아리 선배인 ‘Handrake’형의 조언으로 샀던 것 같다. 약간 무겁긴 하지만 원래 마우스 설정에서 가속도와 속도를 높여서 쓰는 나에게 있어선 최적화된 제품이다.

모니터는 방학 때 현장 실습을 하고 받은 월급으로 샀다. 디지털 출력이 지원되는 19인치 LCD 모델 중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것 같다. 다만 불량화소가 하나 있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어디에 불량화소가 있는지 찾는 일도 어렵다. ~_~

병특을 위해 집으로 와 보니 여전히 구식 삼성 잉크젯 프린터를 쓰고 있었다. 워낙 옛날 제품이라 툭하면 종이가 걸리고, 속도도 느려서 짜증이 났다.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해서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했다. 이것도 발매 기념으로 공동 구매를 할 당시에 샀기 때문에 엄청 싸게 샀다. 아주 쓸만한 제품이다. 혹시나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할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한번 고려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스피커와 사운드 카드에 대해 말해보자. 사운드 카드는 Live! Platinum이긴 하지만 4.1채널까지만 지원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음악 감상을 주로 하는 나로서는 2.1채널 이상은 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예전에 4.1채널 스피커도 써 봤지만, 공간 배치 등에 신경쓰는 일이 짜증나서 바꾼 것이다. 스피커는 ‘재민’군이 추천해주어서 역시나 중고로 샀다. 처음에는 잘 못 길들였던지, 지직거리곤 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서 음악을 들으니 지금은 상태가 좋다.

혹시나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이 있는데, 어떡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으면 개인적으로 연락주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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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군: ACS500.. 우리 집에서도 잘 돌고 있다. 팔아버리고 좀 가벼운거 살 까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는 중. 그나저나.. 재력 최고구만 -.-d 2004/01/21 04:36
kaistizen: 재력은 무슨. 전산과라고 공부한답시고 용돈 탄거지. 앞으론 내가 벌어서 써야지. 2004/01/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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