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윈도우에서 맥북으로 넘어와서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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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December 4, 2023

맥북을 처음 사서 익힐 무렵에 쓴 글이 여럿 있는데 여태 잊고 지냈네요. 생각난 김에 공개합니다.

의심이 많은 지라 주변 사람들이 맥북이 참 마음에 든다고 할 때마다 정말 그런지 의심을 품곤 했습니다. 뭐든 새로우면 좋아 보이지. Microsoft Office 같은 멋진 제품을 맥에서 쓸 수나 있어? 인터넷 뱅킹도 하기 힘들잖아. 게다가 모든 걸 다시 익혀야 한다구! 하드웨어 가격도 만만치 않고 모든 게 돈이잖아! 이런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맥북이 제법 비싸긴 하잖아요?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요즘 같아선 경쟁사도 비슷한 가격대의 고급 제품군을 내놓다 보니 애플 사의 제품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긴 합니다만……

아무튼 맥북을 사고 몇 주 열심히 써보니 지인의 말이 그리 틀리지는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Mac OS X을 탑재한 맥북은 참 편합니다. 기초 학습 기간만 지나면 윈도우보다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프로그래밍 개발로 밥 먹을 돈을 버는 입장임에도 일상 생활과 일반 사무 업무에는 맥북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맥북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모니터가 하나 뿐인데도 여러 대를 쓰는 느낌이다.

Mac OS X 에 탑재된 Spaces 란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가상의 화면 영역을 여러 개로 나누는 기능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Dashboard, 데스크탑, Evernote 이렇게 세 개의 화면으로 나뉘었습니다. 단축키(Command + 방향키 등)를 누르거나 트랙패드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슬쩍 움직여주면 원하는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이 과정이 매우 부드럽고 빠르기에 마치 여러 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이전 작업 환경으로 되돌리기 쉽다.

윈도우 + PC 환경에도 대기모드(잠자기)는 있습니다만 맥만큼 안정적이고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Mac OS X 이란 운영체제는 애플 사의 제품만 신경 써서 설계하고 구현하면 되기에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윈도우에 비해 안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기모드가 안정적이니 만큼 안심하고 맥북을 덮어놓았다가 나중에 다시 열어서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윈도우에서는 오랜 시간을 대기모드에 있으면 시동하는데 오래 걸리는 일이 많지만 맥에서는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기모드가 미덥지 못하거나 작업할 일이 없을 때는 컴퓨터를 확실히 종료하길 원할 겁니다. 이렇게 시스템을 종료하더라도 나중에 컴퓨터를 다시 켰을 때 이전에 하던 작업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시스템 종료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다시 로그인하면 윈도우 다시 열기”를 선택해두면 후에 컴퓨터 전원을 넣었을 때 이전에 작업하던 환경이 다시 복구됩니다. 간혹 일부 소프트웨어가 이전 창을 제대로 복구 못하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드문 일입니다.

언제나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안겨준다는 점은 애플 사의 철학인 것 같습니다.

맞춤형 소프트웨어가 많아 일상 생활이 즐겁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앱 스토어에 들어가 보셨나요? 수십 만 종의 앱이 있지요? “이런 앱도 있을까” 싶어 검색하면 열이면 아홉은 반드시 있을 정도로 방대합니다. 마치 코스트코 같은 대형 마트에 간 기분이랄까요?

그런데 이러한 앱 스토어가 Mac OS X에도 있습니다.

아이폰 등에서 그랬던 것과 같이 윈도우에서는 구글 검색을 열심히 해야 간신히 구했던 소프트웨어가 앱 스토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서,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외에도 가계부, 여행, 운동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프트웨어가 많습니다. 이러한 생활밀착형 소프트웨어 덕분에 맥북을 항상 곁에 두게 됩니다.

모바일 기기와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아이폰와 아이패드 등 애플 사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면 맥북의 유용도는 배로 증가합니다. iCloud 라는 동기화 서비스가 도입된 후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일례로 Money 라는 가계부 앱이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Mac OS X용이 모두 있는데 커피 한잔을 마시고 어느 한 기기에 지출 내역을 입력하면 다른 기기에도 그 내역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iCloud 가 처음 소개된 시점에는 사진, 일정, 주소록 등 애플 사가 기본 제공하는 기능만 이러한 동기화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iCloud를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다만 iCloud는 애플 사의 기기만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을 소지한 사람은 입맛만 다실 뿐이지요.

참고 자료

  • http://skotgat.com/mac-vs-windows-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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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ernetes, DevSecOps, AWS,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관리, SaaS 의 활용과 내재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인이라면 가볍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의 현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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