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는 어떤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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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September 16, 2020

“낙천적이며 실행력을 갖춘 나태하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하는 소프트웨어 세상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영문 이름은 Linus를 사용하고 있는데 리누스 토발즈가 아닌 찰스 슐츠의 피너츠에 나오는 루시의 동생 라이너스에서 가져왔습니다 🙂

코딩은 1991년 부터 시작 하였고 아마도 그 시절에 마이스터고와 같은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었다면 그쪽으로 진학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지역의 명문고로 진학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999년 고3때 수능 공부는 안하고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고 있었습니다…

대학 진학 후 정보통신공학이라는 전공이 국내에 소개된게 97년경이 처음이라 대학원생이 없어 특이하게 학부에 연구실이 있었습니다. 졸업하기 전까지 연구실 소속으로 네트웍, OS, MCU, FPGA 등을 학업과 별도로 연구하며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아 2001년도에 ATiMania.com 이라는 비영리 사이트의 운영진으로 합류하여 인티즌에 매각 기회가 있었지만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중립적인 글을 쓰자라는 의견에 따라 2012년 자금 문제를 겪기 전까지 ATi와 AMD의 서버 운영비 지원을 받아 비영리로 운영 하였습니다.

여러 경험들 속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2008년도에 대학 졸업후 일본 취업 연수기관에서 웹 개발을 배우며 생각 했던 것 이상으로 소프트웨어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즐겁고 가슴뛰는 일이라는 경험을 하고 인생의 방향성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이직이 잦은거냐?”, “너처럼 인생을 너무 치열하게 사는 사람은 나라면 채용하지 않을거다.” 라는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종종 듣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의 역할이 주로 급한 불을 꺼주는 소방수 역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소기의 역할을 달성하면 저에게는 더이상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그럴때 저는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버지는 000890.KS 회사에서 45년 정도 근무 하셨고 현재는 004650.KQ 회사의 대표 이사로 재직중이시며 ‘이직이 잦은건 걱정이 되지만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라’ 라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든든한 조력자이십니다.

현 시점에 생각하는 제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그리고 인생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 혹은 장점

  • 한번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이겨내는 끈기와 꾸준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엔지니어링을 통한 문제 해결에 열정적이고 집요한 면이 있고 책임감이 강한편입니다. 이는 엔지니어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때 큰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합당한 답을 얻기까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는데 두려움이 없고 지식 습득 능력이 빠른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네셔널지오그래픽의 Live Curious 라는 슬로건은 저의 이런 성향을 잘 대변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조직에서 동료의 부족한 부분이 내가 잘 하는 영역이라고 판단 되면 선뜻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적극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움 받는 입장의 동료가 저의 도움을 격하게 거부하는데 나서서 도와줄 정도의 부처님 마인드 까지는 보유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조직은 나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통된 목표를 도출하고 성취하는데에 집중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이타적인 성향과 기술의 선택과 운용 측면에 있어서도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고 합의점을 도출하여 이를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 남들이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잘 기억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점이라고 생각 했지만 이런 성향을 필요로 하는 조직도 있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잘 못 하는 것 혹은 단점

  • 조직 생활에 있어 부여 받은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제어가 불가능 하고 변경될 수 없다고 확정된 영역이 업무와 연관이 많아지면 의욕을 잃는 경우가 잦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줄이고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 진실됨은 배제된체 남들에게 단순히 보여지는 평판을 좋게 만들기 위한 별도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최근 깨닫고 있습니다.
  • 규모가 있는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권한을 전임 받아본 적이 없어 이부분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생각됩니다.
  • 30대 초반까지는 자는 시간이 아까워 하루 4시간을 자며 기술 습득에 열을 올리며 생활할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병원 신세를 오랜 기간 겪은 이후 그때 만큼의 체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점.
  • 극한의 상황에서 힘들때 남에게 짐을 지우기 싫어 선뜻 도움 요청을 하지 못하는 성격.
  • 성선설을 지지하던 때의 습관으로 인해 사람을 너무 쉽게 신뢰하여 곤란한 상황을 자주 겪는 점.
  • 업무에 너무 집중하는 편이라 개인 생활을 너무 소홀히 하여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기술을 통해 일상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단순화 시키는 행위에서 얻는 즐거움과 이러한 과정속에서 얻은 지혜를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성장해 나아가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를 힘든 시기를 함께 했던 동료들과 함께 누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Linus Lee aka y1sh former ATiMania.com sysop during 2001-2012. DevSecOps Engineer who likes tech, science, programming and solving proble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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