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Zwift 플레이어

Zwift를 한번 해보겠다고 얼마나 고생했던가! 드디어 오늘 Zwift의 가상세계에서 라이딩을 즐겼다. 어찌나 감격했던지!

앗! Zwift가 뭐냐구? Zwift에 있는 그림 한 장이 모든 걸 설명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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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자전거 타기를 즐기게 해주는 온라인 게임이다. Windows 뿐 아니라 Mac OS X에서도 구동이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누구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지. iOS 등도 곧 지원한다고 하는데 그때가 되면 저변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내 맥북에서는 돌려보니 매우 가볍게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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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왼쪽에 지나가는 푸른색의 라이더는 모두 가상의 인물, 그러니까 NPC이다. 전세계 어디선가 나와 같은 맵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유저는 푸른색 그림자가 아니라 내 캐릭터와 동일하게 표현되어서 구분하기 쉽다. 한참 달리다 보면 NPC나 실제 유저의 아바타가 나를 제끼고 앞서는데 그때마다 상대를 따라가라는 표시가 나온다. 이때 잘 따라잡으면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 다만 그렇게 몇 번 반복하고 나면 숨이 차고 힘들어 죽을 것 같다. 한두 번이야 제껴서 성취감을 느끼지만 이것도 어디 한두 번이지. 언젠간 포기하고야 만다.

졌어

게임이라서 슬슬 달릴 줄 알면 오산이다. 정말 운동된다.

오늘은 혼자 달렸는데 라이딩 중인 사람을 아무나 골라서 함께 달려도 되나 보더라. 나중에 친구와 시간 정해서 함께 해볼 생각이다. 함께 달리든 홀로 달리며 다른 사람과 경쟁하든 소위 피빨기(앞선 사람을 공기 저항의 방패막이로 이용하기)가 가능해서 여러 모로 실제 라이딩과 같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모바일 앱

그리고 Zwift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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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속도계처럼 활용가능하다. 컴퓨터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상당히 유용한데 이 외에도

  • 그룹 메시징
  • 응원하기
  • 우는 소리하기
  • 아이템 사용하기
    게임적인 요소도 있어서 피자 같은 아이템을 쓰면 일시적으로 속도가 빨라진다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등의 기능도 있어 매우 유용하다.

맵은 아직 하나뿐인지 Watopia에서만 달렸다. 이 회사 사장인 Eric Min의 Strava 기록에는 Island 등이 있던데 테스트 중인 맵인지, 아니면 레벨이 올라야 접근가능한 맵인지는 아직 모른다.

기록

Zwift 홈페이지에 가면 라이딩 기록을 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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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Strava 계정과 연동해서 Zwift의 라이딩 기록이 자동으로 Strava에 올라가게 해놓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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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아직은 베타 서비스라 무료로 즐기지만 조만간 상용화하면 한달에 만원 정도로 책정된다는 말이 있다.

장비

이 게임을 즐기려면 몇 가지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프로 선수가 쓰는 스마트 트레이너 등 고가 장비가 당연히 좋겠지만 나는 가성비를 따져서 적당히 장만했다.

  • Elite Nove Mag Speed Gel 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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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hoo KICKR처럼 언덕에서 토크를 자동으로 더한다던지 하는 기능은 없고 투박하지만 싸고 접어서 보관하기 쉬워서 좋다. 중고로 20만원에 구매했다.

  • Suunto Movestick Mini
 센서의 ANT+ 신호를 컴퓨터에 전송하기 위한 장비이다. Amazon에서 $28.03에 샀다. 물론 배송대행 수수료는 따로 들었다.
  • Blue SC Speed and Cadence Sensor
    속도와 케이던스를 측정하는 센서로써 ANT+와 Bluetooth 모두를 지원한다. 그래서 모바일 앱과 연동할 때는 블루투스를 쓰고 Zwfit나 기타 ANT+ 장비와 함께 쓸 때는 ANT+를 이용하면 된다. 59.99$.
  • Tickr X Workout Tracker
    심박동 센서로써 역시 ANT+와 Bluetooth 모두를 지원한다. 아마존에서 99.99$에 샀다. 다른 고급 기능을 써볼까 싶어서 고가 제품을 구매했는데 Zwift를 즐기기에는 Tickr X가 아니라 59.99$의 TICKR Heart Rate Monitor면 충분하다.
  • Soundpeats Qy7
    컴퓨터의 스피커보다는 블루투스 이어버드로 소리를 듣는 편이 현장감이 느껴져서 좋다. 바퀴가 아스팔트를 밟고 지나가는 소리라던가 풀벌레의 울음 소리라던가. 사실 Zwift 때문에 산 건 아니지만

대충 40만원쯤 들었다. 그 전에 쓰던 블루투스 전용 장비를 팔고 새로 구매했으니 실제로는 30만원 정도 들었지 싶다.

참고 자료

최 재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고성능 서버 엔진, 데이터베이스, 지속적인 통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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